오세훈 "정비사업 규제 풀면 31만가구"…용적률 1.2배 완화 재차 요구
· 정부가 서울시 정비사업을 뒷받침하면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 가능하다고 주장
·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로 완화하면 순증 물량이 8만7000가구에서 약 13만가구로 증가
·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활용을 용산공원 대안으로 제안
· 용산공원은 반환·토양오염 정화·교통 대책 등 과제가 많아 실현 속도가 느리다는 입장
·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는 난개발 우려를 들어 반대
· 대출 규제와 세금 정책 재검토, 실효성 없는 공급 부지 검토 철회도 요구
사진: 조선비즈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정부가 서울시 정비사업을 뒷받침하기만 해도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이 가능하다며 규제 완화를 공개 촉구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공원 일부 주택 공급안 대신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동남권 청년첨단 주택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공원이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교통 대책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반면 탄천물재생센터는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실현 가능성과 속도, 입지에서 낫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8만7000가구로 예상되는 서울 순증 물량이 정부가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하면 약 13만가구로 늘어난다고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거나 미래세대의 녹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이미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검토 중인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대해서는 난개발을 부추기고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의 주요 인허가 권한이 이미 상당 부분 자치구에 있어 권한 이양이 공급 지연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잘못된 대출 규제와 세금 정책을 바로잡고 실효성 없는 공급 부지 검토는 철회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 전반의 재검토도 요구했다.
배경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이후 서울 도심 공급 확대 방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 왔다. 지난 26일 오세훈 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 면담에서 용산공원 부지 활용안과 탄천물재생센터 대안이 오갔고, 27일에는 재개발 용적률 1.2배 상향 검토가 알려졌다. 동시에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권한 배분 문제로 논점이 확장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재개발·재건축 조합원과 예비 투자자에게는 용적률 상한 완화 여부가 사업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상한이 300%에서 360%로 오르면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조합원 분담금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전면 완화보다 사업성이 낮은 특정 지역만 선별해 푸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9월 이후 국토부의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과 대상 지역 발표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용적률을 1.2배로 올리면 공급이 얼마나 늘어나나요?
-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8만7000가구로 예상되는 서울 순증 물량이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할 경우 약 13만가구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으로는 상한 용적률이 300%에서 360%로 올라갑니다.
- Q.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는 어떤 곳인가요?
-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약 39만3000㎡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부지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이전·지하화하고 첨단산업·R&D 시설과 최대 1만3000호 규모의 청년주택을 짓는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 Q.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 이양이 왜 쟁점인가요?
- 정부·여당은 소규모 재개발·재건축의 인허가 권한을 자치구로 넘겨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오 시장은 주요 인허가 권한이 이미 상당 부분 자치구에 있어 공급 지연의 원인이 아니며, 권한 분리가 난개발과 도시계획 체계 훼손을 부를 수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 Q.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차이는 무엇인가요?
- 정부는 용산공원 등 신규 부지 발굴과 정비사업 권한 조정을 통한 공급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고, 서울시는 이미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의 용적률과 규제를 푸는 것이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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