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청약통장 해지가 가입보다 32만9000좌 많아…30·40대 이탈 뚜렷
· 청약통장 순감은 2022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 전체 가입자는 2021년 2677만명에서 올해 6월 2471만명으로 약 206만명 줄었다.
· 30대는 올해 7월까지 10만5000좌, 40대는 12만좌가 순감했다.
· 50대와 60대도 해지가 신규 가입을 각각 11만2000좌, 6만1000좌 웃돌았다.
· 20대는 가입이 해지를 앞섰지만 신규 가입 자체가 2024년 90만4000좌에서 올해 31만4000좌로 급감했다.
· 국토부는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 가입 인구 포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 정희용 의원은 청년·무주택 서민의 통장 유지를 위한 실질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매일경제올해 1~7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의 신규 가입이 183만6000좌, 해지가 216만5000좌로 집계돼 해지가 신규 가입보다 32만9000좌 많은 순감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8월 3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공개한 수치다. 청약통장 순감은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신규 가입은 2022년 347만좌에서 지난해 314만2000좌로 줄었고, 같은 기간 해지는 389만좌에서 335만9000좌를 기록해 매년 해지가 가입을 웃돌았다. 전체 가입자 수는 2017년 2095만명에서 2021년 2677만명까지 늘었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6월 기준 2471만명이 됐다. 정점 대비 약 206만명 줄어든 규모다.
연령별로는 주택 구입 수요가 많은 30~6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는 올해 7월까지 가입 25만6000좌에 해지 36만1000좌로 10만5000좌가 순감했고, 40대는 25만8000좌 대 37만8000좌, 50대는 28만8000좌 대 40만좌, 60대는 27만9000좌 대 34만좌였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청약 비용 부담 증가, 가입 인구 포화를 배경으로 꼽으며 추가 유인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경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청약의 기본 자격 요건이다. 가입자 수는 2021년 267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이 겹치며 5년 연속 줄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청약통장 이자율 인상, 월 납입 인정액 상향, 청약 예·부금의 종합저축 전환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지만 이탈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주거정책 전반의 실효성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청약통장은 해지하는 순간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초기화돼 공공분양 순위 경쟁에서 크게 불리해진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유지하면서 월 납입 인정액 상향분(월 25만원)을 채워 두는 편이 유리하다. 국토부가 추가 유인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연말 예산안과 국정감사 논의에서 나올 제도 변경을 확인한 뒤 해지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자주 묻는 질문
- Q.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이 왜 늘고 있나요?
- 국토부는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청약 비용 부담 증가, 가입 인구 포화를 배경으로 설명합니다. 10년 넘게 납입해도 당첨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많은 30~60대에서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 Q. 지금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게 나을까요?
- 해지하면 그동안 쌓은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사라져 공공분양 순위 산정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국토부가 이자율 인상과 월 납입 인정액 상향 등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추가 유인책도 검토 중인 만큼, 당장 자금이 급하지 않다면 유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Q. 어느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갔나요?
- 올해 7월까지 40대가 12만좌(가입 25만8000좌·해지 37만8000좌)로 순감 폭이 가장 컸고, 50대 11만2000좌, 30대 10만5000좌, 60대 6만1000좌 순이었습니다.
- Q. 20대는 상황이 다른가요?
- 20대는 2023년에는 해지가 많았지만 2024년부터 가입이 해지를 소폭 앞섰습니다. 다만 신규 가입 자체가 2024년 90만4000좌에서 지난해 60만2000좌, 올해 7월까지 31만4000좌로 빠르게 줄어 유입 자체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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