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36개월 만에 최저…서울로 몰리고 지방은 '미달'
· 지난해 5월 14.80대 1 정점 이후 하락, 13개월째 한 자릿수
· 서울 112.00대 1로 여전히 세 자릿수, 인천 4.23대 1·경기 2.57대 1
· 부산 3.70→2.14대 1로 하락폭 최대, 제주는 0.16대 1로 12개월 연속 미달
· 세종 15.71대 1로 상승, 전북·광주·충북도 전월 대비 개선
· 7월 모집공고 24개 단지 중 13곳 1순위 미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곳 중 3곳 미달
· 서울 2개 단지가 전국 청약 접수 2만6111건의 26.5%인 6927건 흡수
· 6월 말 전국 미분양 6만7464호(+2225호), 충남 8894호로 2018년 10월 이후 최다
사진: 뉴시스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6대 1로 2023년 7월 이후 3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탔고, 지난해 7월 9.08대 1로 한 자릿수에 들어선 뒤 13개월째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이 113.14대 1에서 112.00대 1, 인천이 4.59대 1에서 4.23대 1, 경기가 2.59대 1에서 2.57대 1로 일제히 낮아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3.70대 1에서 2.14대 1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제주는 0.16대 1로 12개월 연속 1대 1을 밑돌았다. 반면 세종은 13.31대 1에서 15.71대 1로 올랐고 전북·광주·충북도 전월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단지별 양극화는 더 뚜렷해 7월 모집공고를 낸 24개 단지 중 13곳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곳 가운데 3곳이 미달했다.
경기 김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2432가구)는 0.61대 1, 경남 거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1307가구)는 0.10대 1에 그쳤다. 강원 강릉 '리쉐스302'는 302가구 모집에 1건, 울산 '센텀 엘카사'는 72가구 모집에 2건만 접수됐다. 반대로 7월 서울 2개 단지는 1순위 모집 96가구에 6927건이 몰려 전국 청약 접수 2만6111건의 26.5%를 흡수했고, 동작구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가 114.79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6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호로 한 달 새 2225호 늘었고, 충남은 8894호로 1년 전의 두 배를 넘어 2018년 10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청약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검증된 소수 단지로만 쏠리는 것이라며 분양 시점과 가격 책정이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정점으로 1년 넘게 내려왔고, 그 사이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실수요의 선별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공급 자체가 적어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유지한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쌓였습니다. 7월 수치는 이 격차가 대단지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 첫 사례입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지방·경기 외곽 분양을 검토하는 실수요자라면 1순위 미달 단지에서 나오는 미계약분 무순위 청약이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합니다. 반대로 서울 청약만 바라본다면 7월 서울 1순위 모집이 96가구에 그쳤다는 점에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매달 말 발표되는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와 다음 달 청약홈 모집공고 일정을 함께 확인하면 지역별 온도차를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전국 경쟁률이 최저인데 서울은 왜 세 자릿수인가요?
- 청약 수요가 검증된 소수 단지로만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7월 서울에서 분양한 2개 단지는 1순위 모집이 96가구에 불과했는데 6927건이 접수돼 전국 청약 접수의 26.5%를 가져갔습니다. 모집 물량이 적고 수요가 몰리는 구조라 경쟁률만 높게 나타납니다.
- Q. 대단지도 미달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 7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곳 중 3곳이 1순위에서 미달했습니다. 경기 김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0.61대 1, 경남 거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가 0.10대 1이었습니다. 대단지는 초기 부진이 미계약·미분양 부담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분양가와 분양 시점 결정이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 Q. 지금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어디인가요?
-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6만7464호 가운데 경기 1만3553호, 충남 8894호, 부산 8071호, 경북 5284호 순으로 많습니다. 특히 충남은 1년 전 4260호의 두 배를 넘어 2018년 10월 이후 최다이고, 인천도 1825호에서 4204호로 130.4% 늘었습니다. 반대로 대구는 8995호에서 4383호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 Q. 경쟁률이 오른 지역도 있나요?
- 있습니다. 세종이 13.31대 1에서 15.71대 1로 올랐고 전북(4.83→6.26대 1), 광주(1.90→3.14대 1), 충북(2.67→3.73대 1)도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지역 전체보다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가 결과를 가르는 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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