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여행·인테리어·간병…성장세 가파른 '단기임대' 시장
·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만 건·15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를 넘어설 전망이다
· 단기임대는 1주 이상 1년 미만 임대차 계약으로 숙박업이나 주세와 구분된다
· 국내 이용목적은 출장·업무 38%, 이사·인테리어 24%, 여행·휴양 23% 순이다
· 해외 단기임대 시장은 약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이 38.2%를 차지한다
· 단기임대 임대수익은 월 108만원 수준으로 장기월세 80만원의 1.3배다
· 공급자의 53%가 전월세 임대 경험자이며 등록 매물은 약 12만 개다
· 전문 중개자 부재로 전대·분쟁 사각지대가 지적되며 거래 1000건당 3건의 분쟁이 발생한다
사진: 뉴시스스페이스브이가 운영하는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에서 지난해 이뤄진 거래가 약 16만 건, 거래액 1880억원으로 1년 전 7만 건·840억원 대비 2.3배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만 건·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플랫폼 거래는 2021년 600건(6억원)에서 2022년 5000건, 2023년 2만 건, 2024년 7만 건, 2025년 16만 건으로 급성장해 왔다. 단기임대는 1주 이상 1년 미만의 임대차 계약으로, 주거공간과 필수 가구 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에어비앤비 등 숙박업과 구분되고 임대 기간을 월세보다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삼엠투 외에 리브애니웨어, 단단홈즈, 직방 등이 앱 기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해외 단기임대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이 38.2%, 북미 24.8%, 유럽 22.1%를 차지하며 기업 파견(36.8%)과 유학생 주거(18.5%) 목적이 많다. 국내 이용목적은 출장·업무 38%, 이사·인테리어 24%, 여행·휴양 23%, 학업·기타 15% 순이다.
공급자의 53%는 전월세 임대 경험자이며, 일반 장기월세 임대수익이 월 80만원 수준인 데 비해 단기임대는 1주 평균 28만원, 월 108만원으로 1.3배 높은 점이 유인으로 작용했고 등록 매물은 약 12만 개다. 수수료는 삼삼엠투가 호스트 3.3%·게스트 9.9%·보증금 33만원, 단단홈즈가 게스트 8.8%·보증금 30만원이다. 다만 전문 중개자가 없어 전대와 분쟁 등 사각지대가 지적되며 거래 1000건당 3건 수준의 임대차 분쟁이 발생한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로 개인 임대사업자가 이탈하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경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임대차 기간이 짧아지고 계약 형태가 유연해지는 흐름이 이어져 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원격·재택근무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가 겹치며 1개월 단위 주거 수요가 늘었다. 정부가 8월 13일 다주택자 보유세와 임대사업자 세제를 손보면서, 이 시장에 참여하던 개인 임대인의 셈법도 함께 바뀌는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단기임대는 임대차 시장의 빈틈을 메우는 틈새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중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 환산 수익이 장기월세의 1.3배라는 점이 매력이지만, 공실 위험과 입퇴실 관리 부담이 함께 늘고 전대나 원상복구를 둘러싼 분쟁이 장기 임대보다 잦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임차인이라면 이사와 인테리어 기간, 지방 발령 같은 단기 거주 수요에 활용할 수 있으나 계약서 보관과 보증금 에스크로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제개편으로 개인 임대사업자가 줄어들 경우 매물 수와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올 하반기 확인 지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단기임대는 에어비앤비와 무엇이 다른가요?
- 단기임대는 1주 이상 1년 미만의 임대차 계약으로, 주거공간과 필수 가구 외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청소나 조식 같은 서비스를 포함하는 숙박업과 법적 성격이 다르고, 서구권처럼 매주 임대료를 내는 주세와도 구분됩니다.
- Q. 집주인 입장에서 수익이 얼마나 차이 나나요?
- 일반 장기월세의 임대수익이 월 80만원 수준인 데 비해 삼삼엠투 등록 단기임대는 1주 평균 28만원, 월 환산 108만원으로 약 1.3배 높습니다. 다만 공실 관리와 입퇴실 대응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Q. 수수료와 보증금은 어느 정도인가요?
- 삼삼엠투는 호스트 수수료 3.3%, 게스트 수수료 9.9%, 보증금 33만원을 적용합니다. 단단홈즈는 기본적으로 게스트 수수료 8.8%, 보증금 30만원입니다. 임대 기간이 짧은 만큼 장기월세의 중개보수나 보증금보다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 Q. 세제개편이 단기임대 시장에 영향을 주나요?
- 정부가 8월 13일 다주택자 보유세를 강화하고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개인 임대사업자 이탈 우려가 제기됩니다. 다만 플랫폼 측은 단기임대 수요 자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세제 개편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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