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장관 취임 ‘공급 속도전’…수도권 135만가구 목표에 1~7월 착공 7만7894건
· 정부 목표는 2030년까지 수도권 135만가구 이상 신규 착공
· 올해 1~7월 수도권 착공 7만7894건, 전년 동기 대비 1555건 증가
· 2024년 같은 기간 7만9515건에는 여전히 미달
· 국제유가·건설자재값 상승과 기준금리 상승이 공급 여건 악화 요인
· 9·7대책(2025)·1·29대책·8·13대책 등 세 차례 공급대책 누적
· 8·13대책에 부지 확보 기간 44개월→24개월 단축안 포함
· 전문가 “새 대책보다 발표된 계획의 실제 착공이 우선”
사진: 데일리안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취임식에서 계획보다 실행을 앞세운 주택공급 속도전을 예고하면서, 2030년까지 수도권 135만가구 이상 신규 착공이라는 정부 목표를 얼마나 빨리 현실로 옮기느냐가 첫 시험대가 됐다. 홍 장관은 주택 수급 불균형과 임대차 시장 불안, 가계부채 부담이 서로 맞물려 있다며 현장과 실용 중심의 주택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지난 22일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지구를 찾아 공급계획 실행 상황을 먼저 점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인천·경기 주택 착공실적은 7만78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339건보다 1555건 늘었다. 다만 2024년 같은 기간 7만9515건에는 여전히 못 미쳐 수도권 공급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급 여건도 나빠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건설자재 가격이 뛰었고, 기준금리 상승도 사업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7대책에 이어 올해 1·29대책과 8·13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수도권에서만 2030년까지 135만가구 이상 신규 착공을 목표로 제시했고, 8·13대책에 따라 연내 수도권 신규 공급택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고양대곡·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쳤는데, 2024년 11월 서초 서리풀·의정부 용현과 함께 신규택지로 발표된 지 약 2년 만이다.
8·13대책에는 44개월가량 걸리던 부지 확보 기간을 24개월로 20개월 단축하는 토지보상 절차 간소화 방안도 담겼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추가 계획을 내놓기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을 실제 착공으로 먼저 보여줘야 시장 인식이 바뀌고 무주택자 불안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배경
정부는 2025년 9·7대책, 2026년 1·29대책과 8·13대책을 통해 수도권 공급 확대를 반복 예고했지만 계획 물량과 실제 착공 사이의 시차가 계속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국토부는 지난 21일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가구를 공급하는 주거안정플랜도 내놓은 상태다. 홍 장관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거쳐 국토부 2차관으로 일한 지 8개월 만에 장관에 올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가 볼 지표는 ‘발표 물량’이 아니라 착공·입주 실적이다. 연내 발표될 수도권 신규 공급택지 명단과 3기 신도시 부천대장 등 기존 지구의 착공 시점이 1차 확인점이고, 내년 상반기 착공 통계가 7만7894건 흐름을 넘어서는지가 2차 확인점이다. 청약 대기자는 계획 발표만 보고 시점을 잡기보다 지구별 토지보상·인허가 진척도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홍지선 장관이 취임사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요?
- 계획 물량 발표가 아니라 실제 착공·입주로 이어지는 ‘실행’입니다. 주택 수급 불균형과 임대차 불안, 가계부채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를 현장·실용 중심 정책으로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 Q. 수도권 주택 착공은 실제로 늘고 있나요?
- 올해 1~7월 서울·인천·경기 착공은 7만789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만6339건)보다 1555건 늘었습니다. 다만 2024년 같은 기간 7만9515건에는 못 미쳐 회복세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 Q. 공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계획 발표 뒤에도 토지보상·주민협의·인허가에 시간이 걸리고, 국제유가와 건설자재값 상승, 기준금리 상승으로 사업비 부담이 커진 점이 겹쳤습니다.
- Q. 부지 확보 기간 단축은 어떤 내용인가요?
- 8·13대책에 44개월가량 걸리던 신규 부지 확보 기간을 24개월로 20개월 줄이는 토지보상 절차 간소화가 담겼습니다. 고양대곡·의왕오전왕곡 지구도 발표 약 2년 만에 지정 절차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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