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종부세 공제 재조정?…9억→14억 땐 부담 최대 85%↓
· 8월 3일 세제개편안은 1세대 1주택 기본공제 12억원을 거주 14억원·비거주 9억원으로 차등화했다
· 비거주 1주택자는 시가 20억원 초과 시 0.7% 세율이 적용돼 연 210만원가량을 부담한다
· 공제를 12억원으로 되돌리면 시가 20억원 초과 주택의 연 세부담이 21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아진다
·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6㎡는 456만7000원에서 200만1000원으로 56.2% 감소한다
· 하왕십리 센트라스 전용 84.96㎡는 192만3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85.3%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
· 시뮬레이션은 2027년 공시가격 가정치이며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는 반영되지 않았다
· 재경부는 세 부담 상한과 비거주 예외 인정 범위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뉴시스재정경제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정부안 9억원에서 실거주자 수준인 14억원까지 높이는 보완안을 검토하면서, 서울 주요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이 최대 85% 줄어드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24일 나왔다. 재경부는 8월 3일 세제개편안에서 1세대 1주택자에게 일률 적용하던 기본공제 12억원을 거주 여부에 따라 나눠 실거주자는 14억원으로 올리고 비거주자는 9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 경우 비거주 1주택자는 시가 20억원을 넘는 순간 과세표준 3억~6억원 구간의 0.7% 세율이 적용돼 연간 210만원가량을 부담하게 된다.
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에 대해 거주·비거주 구분을 두지 말 것을 요청했고,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3일 고위당정협의회 뒤 거주 인정 범위 확대에 당정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으로 되돌리면 시가 20억원 초과 주택의 과세표준이 3억5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낮아져 연간 세 부담이 210만원에서 70만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우병탁 전문위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6㎡의 종부세·농어촌특별세는 공제 9억원 적용 시 456만7000원에서 14억원 적용 시 200만1000원으로 56.2% 줄어든다.
하왕십리 센트라스 전용 84.96㎡는 192만3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85.3%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재산세를 포함한 보유세도 450만7000원에서 286만7000원으로 36.4% 낮아진다. 왕십리 텐즈힐 전용 84.92㎡는 211만8000원에서 40만3000원으로 81.0%, 당산 래미안4차 전용 84.94㎡는 214만4000원에서 41만9000원으로 80.5%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 계산은 2027년 공시가격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만큼 오른다고 가정하고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세액은 공시가격과 보유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재경부는 기본공제 수준과 함께 세 부담 상한, 비거주 예외 인정 범위를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국회 제출 전 수정안을 낼지 국회 논의 단계에서 보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경
정부는 8월 3일 세제개편안에서 실거주 중심 주택시장 확립을 내걸고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를 거주 여부로 차등화했다. 그러나 직장·건강·부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실거주하지 못하는 1주택자까지 무겁게 과세된다는 반발이 커졌고, 여당도 거주·비거주 구분 자체를 없애라고 요구하면서 발표 3주 만에 보완 논의가 시작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 보유자라면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확정되는지, 12억원 또는 14억원으로 되돌아가는지에 따라 연간 보유세가 수백만원 단위로 달라진다. 다만 세법은 국회 통과 전까지 확정되지 않으므로, 정기국회 세법 심사 일정과 재경부의 비거주 예외 인정 범위 발표를 지켜본 뒤 매도·증여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는 지금 얼마인가요?
- 현행 종부세법은 1세대 1주택자에게 12억원을 일률 적용합니다. 재정경제부가 8월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이를 거주 여부에 따라 나눠 실거주자는 14억원으로 올리고 비거주자는 9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입니다. 아직 국회를 통과한 확정 세법은 아니며 보완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 Q. 공제가 14억원으로 조정되면 세금이 얼마나 줄어드나요?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우병탁 전문위원 시뮬레이션 기준으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6㎡는 456만7000원에서 200만1000원으로 56.2%, 하왕십리 센트라스 전용 84.96㎡는 192만3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85.3% 줄어듭니다. 왕십리 텐즈힐은 81.0%, 당산 래미안4차는 80.5% 감소합니다.
- Q. 시가 20억원 이하 주택도 영향을 받나요?
- 비거주 1주택자라도 종부세 과세 기준선인 시가 20억원 이하라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다만 20억원을 넘어서는 순간 기본공제가 9억원만 적용돼 최저세율 0.5%가 아닌 0.7% 구간 세율이 매겨지며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구조입니다.
- Q. 이 시뮬레이션 수치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 아닙니다. 2027년 공시가격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만큼 오른다는 가정에 기반했고 고령자 공제와 장기보유 세액공제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세액은 내년 공시가격과 납세자의 보유기간, 연령 등 개별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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