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코앞인데…씨 마른 전세에 월세마저 치솟아
·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5.73%로 6%에 육박한다
· 월세 상승률은 6월 1.15%, 7월 1.22%로 두 달 연속 1%를 웃돌았다
·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7월 120.7, 전세 수급지수는 127.5로 수요 우위가 뚜렷하다
·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5.2%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 현재 수급 상황은 임대차 대란기였던 2020년 12월 수준에 근접했다
·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과 보유세 임대료 전가가 물량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
사진: 뉴시스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62만원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60만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5.73%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해 4월 140만원을 넘어선 뒤 올해 1월 150만원을 돌파했고 다시 6개월 만에 160만원 선을 넘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월세가격 상승률은 6월 1.15%, 7월 1.22%로 두 달 연속 1%를 웃돌았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월세 수요가 늘었지만 월세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임대인이 부르는 조건이 그대로 통용되는 시장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전셋값 급등으로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부족분을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밀려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6월 119.6에서 7월 120.7로, 전세 수급지수는 126.2에서 127.5로 올라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임대차 대란이 절정이던 2020년 12월의 전세 수급지수 133.5, 월세 수급지수 125.5에 근접한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55.2%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임대인이 제시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약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로 매수가 막힌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반면 전월세 물량은 부족하다며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제 개편에 대응한 집주인들의 실거주 전환으로 전월세 물량이 줄고 보유세 증가분이 임대료에 전가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배경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해부터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올해 들어서는 상승분이 월세로 옮겨붙는 국면에 들어섰다. 8·13 대책의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줄어든 무주택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가운데, 8월 3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집주인들의 실거주 전환 움직임까지 겹치며 물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가을 이사철에 계약 만기를 맞는 세입자라면 재계약 협상을 최소 3개월 전에 시작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한 실질 부담을 계산해 비교해야 한다. 9월 이후 서울 입주 물량이 3478가구에 그치는 만큼 단기간에 매물이 늘어나기는 어렵고, 정부가 준비 중인 주거복지 로드맵의 발표 시점과 지원 대상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얼마인가요?
-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 기준 2026년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2만원입니다. 6월 159만2000원보다 1.7% 올랐으며, 평균 월세가 160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 Q. 전세가 아니라 월세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상승분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부족한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 매물이 줄어 월세 수요가 몰리는데 월세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임대인이 제시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약이 늘고 있습니다.
- Q. 지금 전월세 수급 상황은 과거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요?
-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7월 127.5, 월세 수급지수는 120.7입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으로, 임대차 대란이 절정이던 2020년 12월의 전세 133.5·월세 125.5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히 근접한 수준입니다.
- Q. 월세 비중은 얼마나 늘었나요?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기준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한 비중은 55.2%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대차 거래의 절반 이상이 월세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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