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특별수선충당금 2조5200억 레포 차입 운용…지난해 758억원 평가손실, 차입 한도 기준 없어
원문 보기 · mk.co.kr· 평가손실 758억원, 국회예산정책처 분석
· 레포매도로 1조2270억원 추가 차입, 운용 규모 3조7470억원
· 기타금융채 352억·재간접펀드 276억·국채 87억원 손실
· 차입 투자 한도·추가 담보 관리 기준 부재
· 올해 수선유지비 1조8602억원, 임대수익의 99.6%
· 수선유지비 2028년 2조2245억원 전망
사진: 매일경제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외부 운용사에 맡긴 공공임대주택 특별수선충당금 2조5200억원은 지난해 말 평가금액 2조4442억원으로, 원금보다 758억원 줄었다. 특별수선충당금은 승강기·배관 등 임대주택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려고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미리 쌓는 자금이다. 지난해 말 전체 운용액 2조7977억원 중 90.1%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했다.
LH는 이 충당금을 장기임대주택과 분양전환 임대주택에 일정 요율로 적립해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외부 운용사는 위탁 자산을 담보로 레포매도 방식으로 1조2270억원을 더 빌려 운용 규모를 3조7470억원까지 48.7% 키웠다. 이런 차입 투자는 금융자산 가격이 내릴 때 자기자금만 굴리는 경우보다 손실 노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손실은 기타금융채 약 352억원, 재간접펀드 약 276억원, 국채 약 87억원 순으로 발생했다. LH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는 채권 보유 한도는 있지만 차입 투자 한도와 담보가치 하락 시 추가 담보 확보 기준은 명시돼 있지 않았다. 충당금은 수선에 반드시 쓰여야 하는 돈이라 투자자산을 제때 현금화하지 못하면 보수 자금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받은 LH 자료로는 올해 임대주택 수선유지비가 1조8602억원으로, 예상 임대수익 1조8668억원의 99.6%에 이른다. 수선유지비는 내년 2조509억원, 2028년 2조2245억원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수선유지비는 1조5979억원이었다.
배경
LH는 장기임대와 분양전환 임대주택에 일정 요율로 충당금을 쌓아 금융상품에 운용해 왔다. 임대주택 노후화로 수선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수선유지비가 임대수익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수선 재원이 차입을 끼운 투자로 운용됐고, 손실 노출을 관리할 차입 한도 기준이 없었다는 점이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으로 확인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공공임대 입주자에게 이 문제는 단지 보수 일정과 연결된다. 충당금이 일반 여유자금과 달리 보존과 회수가 중요한 돈인 만큼, LH가 차입 한도와 추가 담보 기준을 언제 마련하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다. 수선유지비가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원 부족이 임대 운영 부담으로 번질지도 봐야 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운용 지침 개정이 나오는지 지켜볼 만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특별수선충당금은 어떤 돈인가요?
- 공공임대주택의 승강기·배관 등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기 위해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미리 적립하는 자금입니다.
- Q. 레포매도 방식은 무엇인가요?
- 보유한 금융상품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LH 위탁분은 이 방식으로 1조2270억원을 더 빌려 운용 규모를 키웠습니다.
- Q. 손실은 얼마나 났나요?
- 지난해 말 기준 평가손실이 758억원이며 기타금융채 약 352억원, 재간접펀드 약 276억원, 국채 약 87억원입니다.
- Q. 임차인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 수선에 필요한 자금을 제때 현금화하지 못하면 노후 시설 보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