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 민간임대 기금 1년 새 1조1661억 증가…증가분 85.5%는 서울 밖
· 1년간 증가한 승인액 1조1661억3000만원 가운데 85.5%가 서울 밖에 배정됐다
· 신규 승인 리츠 22개 중 17개가 서울 밖 사업장이었다
· 거제·여수·대구 등 비수도권 10곳이 4993억원, 동두천·남양주·화성 등 7곳이 4974억원을 받았다
· 서울 신규 리츠는 5개 증가에 그쳤고 평균 공급 가구 수는 400가구 미만이었다
·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일반공급 최초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제한된다
· 8·13 방안의 20년형은 기금 출자 한도를 11%에서 14%, 융자 한도를 2억원으로 늘린다
사진: 조선비즈주택도시보증공사 집계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의 누적 출자 승인액이 올해 6월 말 7조1984억1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조1661억3000만원, 19.3% 늘었다고 30일 확인됐다. 같은 기간 출자 승인을 받은 리츠는 140개에서 162개로 22개 늘었고 공급 가구 수도 10만7093가구에서 12만4414가구로 1만7321가구, 16.2% 증가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금으로 리츠를 세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일반공급 최초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제한된다.
새로 승인된 리츠 22개 가운데 17개가 서울 밖에 있었고, 거제·여수·대구 등 비수도권 10곳이 4993억원, 동두천·남양주·화성 등 서울 제외 수도권 7곳이 4974억원을 승인받았다. 두 금액을 합친 9967억원은 1년간 늘어난 전체 승인액의 85.5%에 해당한다. 반면 서울에서 출자 승인을 받은 리츠는 1년 사이 5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그중 올해 승인된 곳은 2개, 신규 리츠의 평균 공급 가구 수는 400가구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로 일반분양 대신 기금 출자·융자로 초기 자금 부담을 던 임대 방식을 택하는 사업자가 늘어난 결과로 본다.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20년 이상 운영하는 유형을 신설해 기금 출자 한도를 총사업비의 11%에서 14%로, 융자 한도를 가구당 1억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실제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 공급이 이뤄지도록 지원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
정부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20년 장기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기금 출자 승인은 미분양 위험이 큰 비수도권과 수도권 외곽에 집중돼왔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7억원을 넘고 월세 비중이 55%를 웃도는 상황에서, 정작 임대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에는 물량이 배정되지 않는 구조적 불일치가 드러난 셈이다. 8·13 방안의 20년형 신설이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청년·무주택 임차인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모집이 어느 지역에서 나오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최근 1년 승인 실적의 85.5%가 서울 밖이라 서울 거주자가 노릴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이며, 서울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위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거제·여수·대구나 동두천·남양주·화성처럼 신규 승인이 몰린 지역에서는 시세의 95% 이하 임대료로 입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다. 8·13 방안의 20년형이 실제 공모로 이어지는 시점을 주택도시보증공사 공고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어떤 제도인가요?
-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금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공급·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자는 기금의 출자·융자 지원을 받는 대신 무주택자 우선 공급, 일반공급 최초 임대료 주변 시세 95% 이하 같은 공공성 요건을 지켜야 합니다.
- Q. 왜 서울 밖에 공급이 몰리나요?
- 지방 분양시장 침체로 일반분양이 어려워진 지역에서 사업자들이 기금 지원을 받는 임대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서울은 땅값이 비싸고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어려운 데다 분양성이 높아 장기 임대를 택할 유인이 적습니다.
- Q. 20년형 신설로 무엇이 달라지나요?
-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따라 20년 이상 운영 유형이 신설되면서 기금 출자 한도가 총사업비의 11%에서 14%로, 융자 한도는 가구당 최대 1억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됩니다.
- Q. 서울 전월세 안정 효과는 기대할 수 있나요?
- 기존 승인 실적처럼 공급이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 집중되면 서울 전월세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대규모 단지보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청년층 대상 소형 임대가 주된 유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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