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떠날 수가 없는데"…강남 집주인들 '초비상' 걸린 이유 [시장톡]
· 은마 조합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세입자 이주 설문(이주 시기·지역·학원가 이용)에 착수했다
· 자녀 교육 탓에 대치동을 벗어나기 어려운 세입자가 많아 대치·도곡·개포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 개포주공5단지·신반포2차·가락삼익맨숀 등 강남 3구 재건축 이주가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지난 14일 1187건으로 연초 2101건 대비 43.5% 감소했다
· 2026년 세제개편안의 실거주 우대로 집주인이 직접 거주를 택하면 전월세 물량이 더 줄 수 있다
· 전문가는 은마 이주 수요가 강남권 임대차 시장 전반의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진: 한국경제4424가구 규모의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매물이 부족한 강남권 전·월세 시장에 대규모 이주 수요가 몰려 전월세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마 조합은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세입자를 대상으로 이주 시기·희망 지역과 대치동 학원가 이용 계획까지 묻는 설문에 착수했으며, 자녀 교육 때문에 대치동 생활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세입자가 많아 인근 대치·도곡·개포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개포주공5단지·신반포2차·가락삼익맨숀 등 강남 3구 재건축 이주가 동시다발로 진행돼 물량 부족이 겹치는 데다,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지난 14일 기준 1187건으로 연초(2101건)보다 43.5% 줄었다. 게다가 2026년 세제개편안이 실거주 여부에 따라 종부세 혜택을 달리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임대를 놓던 집주인이 직접 거주를 택할 경우 전월세 물량이 더 줄어, 재건축발 수요 증가와 임대주택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어 이주 시기가 겹치면 주기적으로 전월세 수급 불안이 반복돼 왔다. 특히 은마아파트는 학군 수요가 강한 대표적 재건축 대단지로, 이주 규모가 큰 데다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이 실거주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짜이면서 임대 물량 위축 요인이 겹쳐 강남권 임대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강남권 전·월세 실수요자와 세입자는 내년 상반기 은마 이주와 강남 3구 동시다발 재건축 이주가 겹치는 시점에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이 심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계약 만료·이주 계획을 서둘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치동 학군 수요는 인근 도곡·개포와 비아파트로 확산될 수 있어, 생활권을 유지하려면 이주 성수기 이전에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은마아파트 이주는 언제 시작되나요?
-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2027년) 상반기 이주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세입자 이주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Q. 왜 강남권 전월세난이 우려되나요?
- 4424가구 은마 외에도 개포주공5단지·신반포2차·가락삼익맨숀 등 강남 3구 재건축 이주가 동시다발로 진행돼 대규모 이주 수요가 겹치는 반면,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연초 대비 43.5% 줄었기 때문입니다.
- Q. 세제개편안이 전월세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 실거주 여부에 따라 종부세 혜택을 달리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임대를 놓던 집주인이 직접 거주를 택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월세 물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Q. 은마 세입자는 어디로 이동하나요?
-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 학군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많아 대치·도곡·개포 등 인근 아파트는 물론 한티역 일대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으로까지 수요가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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