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6월 2.5%↑…5년 만에 월간 최고 상승률
·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79%
· 동북권(강북·도봉·노원)과 서남권(강서·구로·금천) 외곽이 상승 주도
·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이 3.05%로 최고
· 7월 거래량 5234건(-0.6%)이나 15억원 이하 비중 81.2%로 4.9%p 상승
· 자치구별 거래량 1위 노원구 632건, 이들 지역 15억원 이하 비중 95% 이상
· 6월 전세 실거래가격지수 1.28% 상승 — 4개월 연속 1%대, 11개월 연속 오름세
· 7월 월세 거래 20.2% 급감하며 전세 비중 50.4%로 회복
사진: 아시아경제서울시가 2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13.79% 올라 월간 기준으로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6월 상승률 2.44%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마무리되며 급매물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는 강북·도봉·노원 등 동북권과 강서·구로·금천 등 서남권 외곽에서 두드러졌고,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이 3.05%로 가장 높았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234건으로 전월보다 0.6% 줄었지만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1.2%로 4.9%포인트 높아져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32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중랑·강서·구로·성북·은평구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5%를 넘었다.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6월 전월 대비 1.28% 올라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고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오름세다.
7월 전세 거래량은 8204건으로 0.2%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월세 거래량은 8082건으로 20.2% 급감해 전세 거래 비중이 50.4%로 회복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0·15 대책으로 15억원 이하는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진 데다 전·월세 불안까지 겹쳐 외곽 중심 상승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계약된 아파트 가격만 모아 만든 지표라 호가 중심 주간 동향보다 시장 체감에 가깝습니다. 올해 서울 시장은 대출 규제로 15억원 이하 중저가 구간에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이어져 왔고,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매물 구조를 한 번 더 바꿔 놓았습니다. 6월 수치는 그 두 변수가 겹친 결과입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서울 외곽 15억원 이하 구간을 보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노원·중랑·강서·구로·성북·은평 등 거래가 몰린 자치구의 실거래가 신고분이 8월 말까지 추가로 쌓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지금 보이는 7월 통계는 아직 완성된 숫자가 아니어서, 9월 초에 확정 거래량을 다시 확인한 뒤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전세를 찾는다면 갱신계약 비중이 높아 신규 물건이 귀한 상황이므로 가을 이사철 전에 움직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왜 6월에 상승률이 유독 높게 나왔나요?
-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마무리되면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줄었고, 그 결과 형성된 높은 가격이 6월 실거래가에 반영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습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계약 시점 기준이라 정책 변화가 한두 달 뒤에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 Q. 강남이 아니라 외곽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10·15 대책으로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중저가 실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노원·중랑·강서·구로·성북·은평구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5%를 넘어 대출 규제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습니다.
- Q. 거래량이 줄었는데 가격이 오른 것은 모순 아닌가요?
- 모순은 아닙니다.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7월 계약분 신고가 8월 말까지 이어지므로 7월 거래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고가주택 거래가 줄고 중저가 거래가 늘어나는 구성 변화도 전체 건수와 가격 지수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 Q. 월세 거래가 20% 넘게 줄어든 것은 어떤 신호인가요?
- 7월 전세 거래량은 0.2% 감소에 그친 반면 월세는 20.2% 급감해 전세 비중이 50.4%로 5대5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전세 갱신계약 비중이 53.8%로 높아진 점을 함께 보면 기존 세입자가 눌러앉으면서 신규 월세 전환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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