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6억3663만원…2년 만에 8268만원(14.9%) 올라 역대 최고
원문 보기 · yna.co.kr· 2022년 1월 최고점(6억3424만3000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전셋값
· 중위 전세가격 5억6000만원으로 2년 전 4억8000만원 대비 16.7% 상승
· 서울 상승률 14.9%는 경기 11.4%·인천 8.5%를 크게 상회
· 송파구 평균 전셋값 9억4137만1000원(24.3%↑)으로 재계약 시 1억8400만원 추가 필요
· 월세 평균 보증금은 0.3% 하락, 월세액은 132만원→164만1000원으로 24.3% 상승
· 송파구 중위 월세는 보증금 변동 없이 월세만 69.2% 급등
· 입주 물량 부족·토지거래허가구역 전역 지정·대출 규제·세제개편이 매물 품귀 배경
사진: 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3662만8000원으로 2년 전인 2024년 8월 5억5394만6000원보다 8268만2000원(14.9%) 올라, 만기가 돌아온 임차인은 재계약에 8000만원 이상을 더 얹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평균 전셋값이 9억4137만1000원으로 24.3% 뛰어 재계약에 1억8400만원이 더 필요했고, 강동구 20.6%(6억375만1000원), 성북구 18.7%, 영등포구 18.3% 순으로 올랐다.
월세는 상승 속도가 더 빨라 평균 보증금이 1억9565만2000원으로 0.3%(49만2000원) 내린 반면, 월세액은 2년 전 132만원에서 지난달 164만1000원으로 24.3%(32만1000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평균 보증금이 3163만1000원(9.7%) 줄어든 대신 월세가 84만8000원(56.2%) 뛰었고, 중위 월세는 보증금 변동 없이 월세만 91만원(69.2%) 올랐다. 이어 서초구 37.5%, 영등포구 35.5%, 강동구 34.1%, 용산구 28.9%, 동작구 28.4% 등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월세 상승폭이 컸다.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초강력 대출 규제, 실거주 중심 세제개편안이 겹치며 신규 전월세 매물이 품귀를 빚은 결과로 지목됐다.
배경
서울 전세시장은 2020년 임대차2법 도입 이후 한 차례 급등했다가 2022~2023년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2025년부터 입주 물량이 줄고 규제가 중첩되면서 전세 매물이 빠르게 말라붙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세제개편과 대출 규제는 실거주 수요를 자극하는 한편 임대 공급을 위축시켜, 전세와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국면을 만들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전세 만기가 6개월 안에 돌아오는 임차인은 평균 8000만원대의 추가 보증금을 가정해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송파·강동·성북·영등포구는 상승폭이 평균을 크게 웃돌아 같은 단지 재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 보증금 인상 대신 월세 전환을 택할 경우 송파구처럼 월세만 60% 넘게 뛴 사례가 있으므로, 2년 총주거비를 전세·월세 양쪽으로 계산해 비교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2년 전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얼마를 더 준비해야 하나요?
- 서울 아파트 평균 기준으로 8268만2000원입니다. 2024년 8월 평균 전세가격이 5억5394만6000원이었고 지난 8월은 6억3662만8000원이므로, 2년간 한 해 4000만원 이상을 추가로 모아야 같은 수준의 전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Q. 어느 자치구에서 부담이 가장 크게 늘었나요?
- 송파구입니다. 평균 전셋값이 7억5734만4000원에서 9억4137만1000원으로 24.3% 올라 재계약에만 1억8400만원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강동구(20.6%), 성북구(18.7%), 영등포구(18.3%)가 뒤를 이었습니다.
- Q.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 월세액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평균 보증금은 2년 전보다 0.3% 낮아졌지만 월세는 132만원에서 164만1000원으로 24.3% 올랐습니다. 보증금을 크게 올리는 대신 월세 인상을 택한 임차인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 Q. 전셋값이 역대 최고가로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신규 입주 물량 부족이 기본 원인이고, 여기에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강한 대출 규제, 실거주 중심 세제개편안이 겹쳐 신규 전월세 매물 자체가 줄었습니다. 매물 품귀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