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7억1178만원·월세 162만원…임대차 절반 이상이 월세
·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2만원으로 사상 처음 160만원을 넘어섰다
· 강북권 14개구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7.43% 올라 강남 11개구 4.87%를 앞질렀다
·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의 월세 비중은 55.4%로 1년 새 11.9%포인트 올랐다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3.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10·15 대책 실거주 의무와 6·27 전세대출 규제가 월세화를 촉진한 요인으로 꼽힌다
·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만7210가구에서 내년 1만3019가구로 더 줄어든다
사진: 뉴시스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8월 7억1178만원으로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처음 7억원을 넘어선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평균 월세도 162만원으로 사상 처음 160만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 집계에서 강북권 14개구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7.43% 올라 강남 11개구 상승률 4.87%를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한 달 전 159만2000원에서 1.7% 올랐고, 지난달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3.98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4월 140만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올해 1월 150만원을 돌파한 뒤 6개월 만에 160만원 선을 넘어서며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비중은 55.4%로 1년 전 43.5%보다 11.9%포인트 높아졌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전세 기피, 목돈을 투자에 돌리려는 흐름이 겹치며 월세 선호가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10·15 대책의 실거주 의무와 6·27 규제에 따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전세 퇴거대출 1억원 한도 제한도 월세화를 촉진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세제개편안으로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 집주인의 처분이나 실거주 전환으로 전월세 매물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지난해 3만2370가구에서 올해 1만7210가구, 내년 1만3019가구로 줄어 공급 여건도 빠듯하다.
배경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달 통계 작성 이후 처음 7억원을 넘어선 뒤 8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6·27 대출규제와 10·15 대책의 실거주 의무가 전세 공급을 줄인 상태에서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가 굳어졌다. 여기에 세제개편안이 비거주 1주택자 부담을 키우면서 임대차 매물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겹쳤다. 입주 물량까지 내년에 더 감소해 수급 여건이 구조적으로 빡빡해지는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가을 이사철을 앞둔 임차인은 전세와 월세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보증금 규모와 대출 한도에 맞춰 다시 계산해야 한다. 월세 비중이 55.4%까지 오른 만큼 순수 전세 매물을 기다리기보다 반전세 조건을 미리 검토하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다.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비거주 1주택자 부담이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연말 전월세 매물 규모를 좌우하므로, 재계약을 앞뒀다면 그 결과를 확인한 뒤 협상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는 얼마나 올랐나요?
- KB부동산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1178만원으로 지난달 처음 7억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평균 월세는 162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 올라 사상 처음 160만원을 넘었습니다.
- Q. 왜 월세로 이동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나요?
-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이 오르는 데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목돈을 투자에 돌리려는 흐름도 겹쳐 6월 기준 임대차 계약의 55.4%가 월세 또는 반전세였습니다.
- Q. 규제와 세제가 임대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 10·15 대책의 실거주 의무, 6·27 규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와 퇴거대출 1억원 한도가 전세 공급을 줄였습니다. 세제개편안으로 비거주 1주택자 보유세가 커지면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으로 매물이 더 줄 수 있습니다.
- Q. 경기도 전셋값에도 영향이 있나요?
- 오르는 서울 전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임차인이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경기 전셋값도 함께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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