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페널티 22가지 손본다…신혼부부 특공 요건·소득 합산 개선 착수
· 청약 분야 개선 과제는 신혼 특공 요건, 예비 신혼부부 청약 확대 등 6개다.
· 각각 소형 주택을 보유한 남녀가 혼인신고하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청약 자격을 잃는다.
· 신혼부부 특공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여야 해 결혼 8년 차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 혼인신고를 1년 이상 미룬 부부는 2021년 2만8092쌍에서 2025년 4만7096쌍으로 늘었다.
· LH 공공분양 신혼 특공은 혼인 3년 이하 3점, 5년 초과~7년 이하 1점으로 기간이 길수록 불리하다.
· 특별공급에 당첨돼도 입주 시점에 저금리 정책대출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지적됐다.
· 청약이 제로섬 구조라는 점에서 다른 대기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함께 제기된다.
사진: 한국경제정부가 청약과 대출에서 결혼한 가구가 오히려 불리해지는 이른바 혼인 페널티 개선에 착수했다. 8월 10일 당정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8월 8일 검토를 지시한 불이익은 22가지이며, 청약 관련 과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혼인 기간 가점과 청약 요건 개선, 예비 신혼부부 청약 확대, 신생아 특별공급의 출산 1회당 기회 추가 허용, 결혼 후 소형 2주택 보유 청약 허용 등 6개다. 가장 논란이 큰 것은 자격요건이다.
빌라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한 채씩 보유한 남녀가 혼인신고를 하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청약 자격을 잃는다.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라는 요건 탓에 결혼 8년 차 부부는 자녀가 있어도 신청할 수 없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혼인신고를 1년 이상 미룬 부부는 2021년 2만8092쌍에서 2025년 4만7096쌍으로 늘었다.
소득 합산도 쟁점이다. 미혼일 때는 각자의 소득 기준으로 청약이 가능하지만 혼인 후 합산되면 자격을 초과한다. LH 공공분양 신혼 특공은 혼인 3년 이하 3점, 5년 초과~7년 이하 1점을 줘 결혼 기간이 길수록 불리하다.
당첨되고도 입주 시점에 저금리 정책대출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있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요건 확대도 검토된다. 반론도 있다. 청약은 제로섬 구조여서 특정 계층 확대가 다른 대기자의 불이익이 되고, 결혼 전 특공 참여를 민간으로 넓히면 악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경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신생아 특별공급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확대돼 왔지만, 무주택·소득·혼인 기간 요건이 겹치면서 결혼 자체가 불이익이 되는 역설이 반복돼 왔다. 혼인신고를 1년 이상 미루는 부부가 4년 새 68% 늘어난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대통령이 직접 22개 항목을 지목하면서 제도 정비가 본격화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청약 요건이 완화되면 그동안 자격에서 밀려 있던 결혼 4~7년 차 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대기 수요로 유입된다. 특별공급 물량이 늘지 않는 한 경쟁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어, 일반공급 대기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라면 개선안 발표 전까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소득 요건을 정리해 두고, 소형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자격 변화를 단지별 모집공고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혼인 페널티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 혼인신고를 하거나 혼인 기간이 길수록 청약·대출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를 말합니다. 각자 소형 주택을 가진 남녀가 결혼하면 2주택자가 되어 청약 자격을 잃고, 소득이 합산돼 소득 요건을 넘기며, 혼인 7년이 지나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 Q. 어떤 항목이 바뀔 가능성이 큰가요?
- 신혼부부 특공의 혼인 기간 가점과 청약 요건, 예비 신혼부부 청약 확대, 신생아 특공의 출산 1회당 기회 추가, 결혼 후 소형 2주택 보유 청약 허용 등 6개 과제가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됐습니다.
- Q. 대출도 함께 개선되나요?
- 특별공급에 당첨되고도 입주 시점에 저금리 정책대출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 청약 요건과 주택대출 요건을 세트로 설계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부부 중 한 명의 주택 소유 이력만으로 막히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요건 확대도 검토 대상입니다.
- Q. 지금 혼인신고를 미루는 게 유리한가요?
- 제도가 개선되면 혼인신고를 미룰 이유가 줄어들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습니다. 현재 요건에 걸리는 부부라면 발표되는 개선안의 적용 시점과 소급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신고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