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중산층도 '타격'…17억 마포자이 보유세 353만원→686만원
· 2026 세제 개편안은 1가구 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를 실거주 시 14억원으로 올리고 거주하지 않으면 9억원으로 낮춘다.
· 보유세 세 부담 상한 비율이 직전 연도의 150%에서 200%로 상향돼 인상분이 대부분 그대로 반영된다.
· 매일경제가 우병탁 세무사에게 의뢰한 시뮬레이션에서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 8곳 모두 비거주 시 상한선의 80%를 넘었다.
·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는 453만원에서 864만원으로 올라 상한선 906만원의 95.4% 수준이 된다.
· 동작구 흑석 센트레빌 전용 84㎡는 306만원에서 601만원으로 올라 상한선 612만원과 11만원 차이만 남는다.
· 실거주 여부에 따른 격차는 래미안 옥수 리버젠 기준 585만원과 864만원으로 279만원에 달한다.
· 2029년부터 1가구 1주택 장기거주소득공제가 거주 기간 연 8%씩 최대 80%, 공제액 10억원 한도로 적용된다.
사진: 매일경제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면적 84㎡의 2027년 보유세가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을 경우 353만원에서 68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월 3일 발표한 2026 세제 개편안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실거주 시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대신 거주하지 않으면 9억원으로 낮추고, 보유세 세 부담 상한을 직전 연도의 150%에서 200%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세무사)에게 의뢰해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 8곳의 2027년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는 8곳 모두 세 부담 상한선의 80%를 넘어섰다.
마포자이는 상한선 706만원의 97.2%에 이르고,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는 453만원에서 864만원으로 올라 상한선 906만원의 95.4% 수준이 된다. 공시가격 15억8400만원인 동작구 흑석 센트레빌 전용 84㎡는 306만원에서 601만원이 돼 상한선 612만원과 11만원 차이만 남는다. 공시가격 13억원대인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84㎡는 257만원에서 453만원으로 상한선의 88.1%, 영등포구 당산 래미안4차 전용 84㎡는 284만원에서 481만원으로 84.7%가 된다.
상한 비율이 종전 150%로 유지됐다면 8곳 모두 상한에 걸려 세금이 깎였을 대상으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184만원, 마포자이는 156만원, 흑석 센트레빌은 142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실거주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져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거주 시 585만원, 비거주 시 864만원으로 279만원 차이가 난다. 2029년부터 1가구 1주택 장기거주소득공제가 거주 기간에 따라 연 8%씩 최대 80%, 공제액 10억원 한도로 적용되면서 양도차익이 상대적으로 작은 마포·성동·동대문구 등 비강남권일수록 거주 기간을 늘릴 유인이 커지는 구조다.
배경
정부는 8월 3일 2026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보유세와 양도세를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했다. 종부세 기본공제 차등화, 세 부담 상한 200% 상향,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거주 요건 강화가 한 묶음으로 움직인다. 그동안 보유세 논의는 강남 초고가 주택에 집중됐지만, 이번 시뮬레이션은 공시가격 13억~16억원대 강북·비강남권까지 부담이 번지는 구간을 처음 단지별 수치로 드러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비거주 1주택자에게는 팔거나 직접 들어가 사는 두 갈래만 남는다. 상한선의 90%를 넘긴 마포·성동·동작 단지는 2027년 고지서에서 인상분을 거의 그대로 체감하게 되고, 집주인이 입주하면 그 자리의 전월세 매물은 시장에서 사라진다.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라면 세제 시행 전인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강북 15억원 이하 단지의 전세 매물 감소 속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2029년 장기거주공제 전환에 맞춰 거주 기간을 채우려는 집주인이 늘수록 임대 물량은 더 얇아진다.
자주 묻는 질문
- Q. 마포자이 84㎡ 보유세는 2027년에 얼마나 오르나요?
-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으면 353만원에서 686만원으로 약 1.94배가 되며, 이는 세 부담 상한선 706만원의 97.2% 수준입니다.
- Q. 집주인이 실거주하면 보유세가 줄어드나요?
- 실거주 시 종부세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라가, 마포·성동 등 비강남권 중고가 아파트는 현행 세제를 유지했을 때보다 세금이 오히려 줄어드는 사례가 나옵니다.
- Q. 세 부담 상한 200%는 무슨 뜻인가요?
-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당해 연도 보유세가 직전 연도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뜻으로, 정부는 이 비율을 150%에서 200%로 올렸습니다.
- Q. 강남이 아니어도 보유세가 오르나요?
- 공시가격 13억~16억원대인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염리동, 성동구 옥수동, 강동구 고덕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비강남권 8개 단지 모두 비거주 시 상한선의 80%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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