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가구 모집에 '달랑 1명'…지방 분양시장 '처참한 성적표'
· 이 단지 특별공급 42가구에는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128㎡ 7억8226만원, 전용 142㎡ 8억6897만원이다.
· 울산 울주군 '센텀 엘카사'는 72가구에 2명, 경기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은 532가구에 13명이 신청했다.
· 6월 말 전국 미분양은 6만7464가구로 전월 대비 2225가구(3.4%) 증가했다.
· 지방 미분양은 4만8694가구로 한 달 새 2056가구(4.4%)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3만 가구에 근접했다.
· 전문가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지방 분양시장의 자체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사진: 뉴시스강원 강릉시 교동 '리쉐스302'가 8월 5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나타났다. 신청자는 전용 142㎡에서만 나왔고 나머지 평형은 모두 미달됐으며, 앞선 특별공급 42가구에는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옛 강릉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128㎡ 7억8226만원, 전용 142㎡ 8억6897만원이다.
지난달 울산 울주군 '센텀 엘카사'는 72가구에 2명, 경기 이천시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은 532가구에 13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0.02대 1에 그쳤다. 국토교통부 2026년 6월 주택통계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7464가구로 전월보다 2225가구(3.4%) 늘었고, 지방 미분양이 4만8694가구로 2056가구(4.4%) 증가해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2만9786가구로 3만 가구에 육박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없이는 지방 시장의 자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배경
정부의 규제와 세제 개편이 서울·수도권 고가주택에 집중되는 사이 지방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기 둔화로 수요 기반 자체가 약해졌다. 미분양은 2024년 말 이후 준공 후 물량을 중심으로 계속 쌓여 왔고, 정부가 미분양 매입 대책을 내놨지만 흡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강릉 사례는 하이엔드·중대형 전략이 지방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지방에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라면 지금은 청약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할인 조건을 먼저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가구에 근접하면서 중도금 무이자나 발코니 무상 확장 같은 조건이 강화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대형·고분양가 단지는 계약률이 낮아 입주 지연과 시행사 자금난 위험을 함께 봐야 하며, 강릉 리쉐스302처럼 8억원대 분양가가 지역 시세와 벌어진 단지는 입주 시점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주 묻는 질문
- Q. 강릉 리쉐스302 청약 결과는 어땠나요?
- 302가구 1순위 모집에 1명이 신청했고 특별공급 42가구는 신청자가 없었습니다.
- Q. 지방 미분양은 얼마나 늘었나요?
- 6월 말 지방 미분양은 4만8694가구로 한 달 새 2056가구(4.4%) 증가했습니다.
- Q.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얼마인가요?
- 6월 말 기준 2만9786가구로 2024년 말 2만1480가구에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 Q. 수도권 외곽도 청약이 부진한가요?
- 경기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이 0.02대 1, 평택 '더센트럴45'가 95가구에 26명으로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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