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분양 아파트 최대 속 둔산 연일 신고가…'양극화' 뚜렷
· 미분양의 68.3%인 1289가구가 원도심인 중구에 집중돼 있다.
·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 114㎡는 지난달 22일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새 1억4000만원 올랐다.
· 크로바아파트 전용 134㎡는 21억4000만원, 목련아파트 전용 101㎡는 11억9700만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 두 단지는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이다.
· 준공 후 악성 미분양은 6월 말 488가구이며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1만9028가구로 급증한다.
· 대전시는 준공 후 미분양에 법정 감면 25%에 더해 취득세 25%를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 전문가는 이미 가격이 오른 지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되며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사진: 연합뉴스대전시 미분양 아파트가 6월 말 기준 2044가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구 둔산동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쓰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전 미분양은 1월 1549가구에서 4월 2038가구로 급증한 뒤 5월 1886가구로 줄었다가 한 달 만에 158가구가 늘었다. 구별로는 원도심인 중구가 1289가구로 전체의 68.3%를 차지했고 서구 437가구, 동구 228가구, 유성구 89가구, 대덕구 1가구 순이었다.
반면 학원가가 밀집해 지역의 8학군으로 불리는 서구 둔산동은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지난달 22일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전 같은 평형 14억8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뛰었고, 전용 134㎡는 지난달 1일 21억4000만원, 인근 목련아파트 전용 101㎡는 지난달 13일 11억9700만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말 488가구이고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7599가구에서 내년 1만9028가구로 급증할 전망이어서, 대전시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법정 감면 25%에 더해 취득세 25%를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정재호 목원대 교수는 과거 미분양 지원이 도덕적 해이를 낳았다며 이미 오른 지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돼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배경
1기 신도시에 이어 지방 노후계획도시에도 선도지구 지정이 확산되면서 지방 대도시 안에서도 구도심과 정비 대상지의 가격 흐름이 갈리고 있다. 대전은 중구 선화·유천·용두동에 공급이 몰린 반면 서구 둔산은 학군 수요가 유지돼 온 지역이다. 수도권 세제 강화가 지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똘똘한 한 채 선호를 지방 안에서 재현시키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지방 시장은 이제 시도 단위가 아니라 구 단위, 단지 단위로 봐야 한다. 같은 대전 안에서도 중구는 미분양이 1289가구 쌓이는데 서구 둔산은 두 달 만에 1억4000만원이 오르는 상황이 동시에 벌어진다. 내년 입주 물량이 1만9028가구로 2.5배 늘어나는 만큼 중구 신규 분양은 입주장 가격 조정 위험을 감안해야 하고, 취득세 추가 감면은 준공 후 미분양에만 적용되므로 실수요자는 감면 대상 단지 목록을 대전시 공고로 직접 확인한 뒤 움직이는 편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대전 미분양은 어느 지역에 몰려 있나요?
- 6월 말 기준 2044가구 중 중구가 1289가구로 68.3%를 차지했고 서구 437가구, 동구 228가구, 유성구 89가구, 대덕구 1가구 순입니다.
- Q. 대전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취득세를 얼마나 감면받나요?
- 대전시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법정 감면 25%에 시 차원의 25%를 더해 취득세를 추가로 감면할 방침입니다.
- Q. 둔산동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크로바·목련 아파트가 선정되면서 재건축 기대가 반영돼 매물이 나오는 즉시 신고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 Q. 내년 대전 입주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
- 올해 7599가구에서 내년 1만9028가구로 약 2.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미분양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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