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인허가 1만1306가구 604% 급증…전국 미분양 6만9134가구 연중 최고
원문 보기 · biz.chosun.com· 서울 아파트 인허가 1만53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938.1% 급증
· 서울 1~8월 누적 인허가 3만9940가구, 장기 평균의 106% 수준
· 전국 미분양 6만9134가구로 연중 최고, 비수도권이 4만9998가구
·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가구로 전월 대비 1072가구 감소
· 8월 전국 주택 매매 4만8359건으로 전월보다 23.5% 감소
· 서울 아파트 거래 4589건, 전월 대비 30.1% 줄어 5월 대비로는 48.7% 감소
· 2025년 준공 확정치 30만가구로 잠정치보다 4만2000가구(12.3%) 하향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서 서울 주택 인허가가 1만1306가구로 1년 전 1605가구보다 604.4% 늘어난 반면, 전국 미분양은 6만9134가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만 보면 1만53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38.1%, 전월 대비 48.3% 증가해 공급 선행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의 8월 주택 착공은 1172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4.6%, 준공은 4714가구로 178.1% 늘었으나 분양 실적은 1473가구로 27.6%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서울 착공은 81.6%, 준공은 18.1% 감소한 반면 분양은 105.7% 증가해 월별 등락 폭이 컸다. 올해 1~8월 누적 서울 인허가는 3만994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0.4% 많고, 이는 2016~2025년 장기 평균 3만8000가구의 106% 수준이다. 국토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인허가가 장기 평균 6만3000가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1~8월 착공은 2만679가구로 41.1%, 분양은 1만5962가구로 78.5% 늘었지만 준공은 2만5630가구로 19.1% 줄었다. 수도권 8월 인허가는 1만5470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05.6% 늘고 분양도 1만4587가구로 40.6%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6137가구로 36.6% 줄었다. 전국 8월 인허가는 2만1607가구, 착공 1만8013가구, 분양 1만7295가구로 각각 25.6%, 9.3%, 3.7% 증가했고 준공은 1만5151가구로 10.7% 감소했다.
미분양 6만9134가구 가운데 비수도권 물량이 4만9998가구였고,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가구로 전월보다 1072가구 줄었다. 8월 전국 주택 매매는 신고일 기준 4만8359건으로 전월보다 23.5% 감소했고, 서울 아파트 거래는 4589건으로 30.1% 줄었다. 지난해 주택건설실적 확정치에서는 준공이 잠정치 34만2000가구에서 30만가구로 4만2000가구(1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경
주택 공급 지표는 인허가에서 착공, 분양, 준공으로 이어지는 시차 구조를 갖는다. 2023~2024년 공사비 급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 경색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동시에 위축됐고,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 직접 시행과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공급 선행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주택건설실적 통계를 잠정치와 확정치로 나눠 공표하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는 인허가 급증을 단기 공급 확대 신호로 오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준공까지 4~5년이 걸리는 만큼 2026~2027년 입주 물량은 오히려 1~8월 준공 19.1% 감소가 예고하는 대로 빠듯할 수 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 2만3711가구가 남아 있어 할인 분양과 잔금 조건 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매달 말 발표되는 국토부 주택통계에서 서울 착공 추이와 준공 후 미분양 증감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인허가가 604%나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지난해 8월 서울 인허가가 1605가구로 극히 저조했던 기저효과가 큽니다. 다만 1~8월 누적으로도 3만9940가구로 전년 대비 40.4% 늘어 장기 평균 3만8000가구의 106% 수준이라, 기저효과만으로 보기는 어려운 회복 흐름입니다.
- Q. 인허가가 늘면 실제 입주는 언제쯤 가능한가요?
- 인허가는 착공보다 앞선 선행지표로, 통상 인허가에서 준공까지 아파트 기준 4~5년이 걸립니다. 올해 늘어난 인허가는 2030년 전후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며, 단기 전세와 매매 수급에는 곧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 Q. 미분양이 늘었다는데 수도권도 위험한가요?
- 8월 말 전국 미분양 6만9134가구 가운데 4만9998가구, 72.3%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2만8080가구 중에서도 2만3711가구가 비수도권이어서, 미분양 부담은 지방에 집중된 구조입니다.
- Q. 주택 거래가 줄었는데 집값도 내리고 있나요?
- 8월 전국 매매는 4만8359건으로 전월보다 23.5% 줄었고 서울 아파트는 4589건으로 30.1% 감소했습니다. 국토부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격 상승 폭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