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현대 119억→92억…‘세제개편 영향’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전환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주간 0.21% 상승, 전주 0.26%보다 상승 폭 축소
· 압구정현대 1·2차 전용 198㎡ 호가 119억원(7월 13일)→92억원(8월 8일)
· 서초푸르지오써밋 전용 84㎡ 호가 45억원→36억원으로 조정
· 중랑구 0.46%·성북구 0.43% 등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 지속
· 경기 0.14%·인천 0.01%로 수도권 상승률 둔화
· 서울 전세가격 0.20% 상승, 강남구는 -0.03%로 18주 만에 하락
사진: 한겨레정부의 고가주택 보유세 강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0.04% 떨어져 16주 만에, 강남구가 0.02% 하락해 14주 만에 각각 하락 전환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이 8월 13일 밝혔다.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1%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전주 0.26%보다 축소됐다. 호가 조정 사례도 잇따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현대 1·2차 전용 198㎡는 세제개편안 발표 전인 7월 13일 3층 매물이 119억원에 등록됐으나, 발표 이후인 8월 8일에는 같은 면적 2층이 92억원에 올라왔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전용 84㎡ 중층도 7월 21일 45억원에서 8월 11일 36억원으로 호가가 내려왔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구가 신내·면목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6%, 성북구가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0.43% 올랐고 서대문구 0.41%, 중구 0.40%, 강북구 0.40%가 뒤를 이었다. 경기는 0.14% 올라 전주 0.16%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은 0.01%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20% 올랐으나 강남구가 0.03% 내리며 18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배경
정부가 8월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은 고가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키우는 내용을 담았고, 시장에서는 발표 직후부터 강남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호가 조정 사례가 보고돼 왔다. 이번 주간 통계는 그 영향이 실제 가격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한 첫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고가주택 보유자라면 세 부담 확대가 호가에 반영되는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매수를 준비하는 실수요자는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나오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하다. 반대로 중저가 지역은 정책대출이 닿는 6억원 안팎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같은 서울 안에서도 가격대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한 국면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강남·서초 하락은 추세 전환으로 봐야 하나요?
- 하락 폭이 0.02~0.04%로 크지 않고 서울 전체는 여전히 0.21%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원도 일부 지역의 관망세 속 하락 거래로 설명했기 때문에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 Q. 압구정현대 호가가 27억원이나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같은 단지·같은 전용면적이지만 3층 매물과 2층 매물로 층이 다르고, 세제개편안에 따른 보유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도자가 호가를 낮춘 영향이 겹친 것으로 기사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 Q. 왜 강북·외곽은 오히려 오르나요?
- 대출 규제로 자금 여력이 제한된 실수요가 6억원 안팎의 중저가 단지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세 강화의 직접 대상인 고가주택과 세 부담이 크지 않은 중저가 주택의 방향이 갈리는 양극화 국면입니다.
- Q. 전세시장도 같이 꺾이고 있나요?
- 서울 전세가격은 0.20% 올라 여전히 상승세지만 상승 폭은 전주 0.25%보다 줄었고, 강남구는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매매와 전세 모두 고가 지역부터 힘이 빠지는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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