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주택자금 대출 5년여간 810억원…임차자금 한도 9000만원, 정부 기준 7000만원 초과
원문 보기 · segye.com· 임차자금 대출한도는 1인당 9000만원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기준 7000만원보다 2000만원 많다.
· 신규 대출은 주택구입자금 369억원(483명), 임차자금 440억원(520명)으로 집계됐다.
· 2026년 6월 말 대출잔액은 구입자금 269억원, 임차자금 42억원 등 311억원이다.
· 임차자금 금리는 자체 조달금리 기준 연 3.0~3.28%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이상이라는 정부 지침과 다르다.
·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LTV와 DSR을 적용하지 않고 근저당권 대신 보증보험을 허용한다.
· LH는 대출 실행 때 무주택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자금과 임차자금의 동시 지원은 제한한다.
사진: 세계일보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직원에게 새로 빌려준 주택자금은 810억원이며, 임차자금 대출한도는 정부 기준 7000만원보다 많은 9000만원이다. LH는 2022년 8월 주택구입자금 한도를 9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낮췄지만 임차자금 한도는 그대로 뒀다. 신규 대출액은 주택구입자금 369억원, 임차자금 440억원이고 대출 인원은 구입 483명, 임차 520명이다.
올해 6월 말 대출잔액은 구입자금 269억원, 임차자금 42억원 등 311억원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사내 주택자금 금리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은행 가계대출 금리보다 낮게 적용하지 못하게 한다. LH는 자체 조달금리를 기준으로 삼아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임차자금에 연 3.0~3.28%를 적용했다.
LH도 이런 금리 산정 방식이 정부 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주택구입자금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하지 않고, 근저당권 설정 대신 보증보험 가입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사내대출을 받은 직원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았는지도 파악하지 않는다.
다만 대출 실행 때 무주택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자금과 임차자금의 동시 지원은 제한하고 있다. LH는 LTV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별도 정부 기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9월 30일 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을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같은 간담회에서 LH 사내대출 기준이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높다고 인정하고 노조와 협의해 낮추겠다고 밝혔다.
배경
정부는 공공기관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한도 7000만원, 은행 가계대출 금리 이상 적용, LTV 적용과 근저당권 설정 등의 지침을 두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2026년 9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을 더 낮춰야 하고 민간기업 사내대출도 규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실이 LH 자체 사내대출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사내대출은 가계대출 규제 밖에 있어 주택 매수 여력을 키우는 통로로 지목돼 왔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 규율 논의 대상에 올라 있다. LH가 임차자금 한도와 금리 기준을 정부 지침에 맞추는지,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확인할 지점이다. 사내대출을 활용해 주택 구입을 계획하는 직장인은 LTV·DSR 적용 여부가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정감사 뒤 나올 공공기관 사내대출 점검 결과도 살펴볼 만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LH 사내 주택자금 대출은 정부 지침과 무엇이 다른가요?
- 임차자금 한도가 9000만원으로 정부 기준 7000만원을 넘고, 금리를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아닌 자체 조달금리로 정하며, 구입자금에 LTV 적용과 근저당권 설정을 하지 않는 점이 다릅니다.
- Q. 대출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규 대출액은 810억원입니다. 주택구입자금 369억원, 임차자금 440억원이며 올해 6월 말 잔액은 311억원입니다.
- Q. LH는 어떻게 해명했나요?
- LH는 금리 산정 방식이 정부 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고 LTV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DSR은 사내대출에 관한 별도 정부 기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Q. 사내대출 기준은 언제 바뀌나요?
- 이성훈 LH 사장은 노동조합과 협의해 기준을 낮추겠다고 했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해 쉽지 않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