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거래 16.3% 늘었지만 중대형 상가 공실률 18.3%…엇갈린 회복
· 상반기 대구 주택매매가격은 월평균 0.10%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0.1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은 4월 말 4820호에서 5월 말 4298호로 줄었다가 6월 말 4383호로 85호 늘었다
· 대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년 새 8.2%에서 10.4%로 2.2%포인트 상승했다
·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3%로 전국 평균 14.1%를 4.2%포인트 웃돈다
· 동성로 중심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3%, 서문시장·청라언덕 상권은 36.2%에 달했다
· 1~5월 대구·경북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2.1% 증가, 상업용 6.4% 감소로 방향이 갈렸다
사진: 대구일보대구 부동산시장이 아파트 매매거래 16.3% 증가와 중대형 상가 공실률 18.3%라는 상반된 지표를 동시에 내놓으며 주거용과 상업용 사이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거래현황 분석 결과 올해 1~6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42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255건보다 1997건(16.3%) 늘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2026년 상반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상반기 대구 주택매매가격은 월평균 0.10%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0.16%보다 하락폭이 줄었고, 대구·경북 주택매매수급동향지수도 1~5월 월평균 81.9와 92.4로 전년 하반기보다 올랐다.
미분양도 4월 말 4820호에서 5월 말 4298호로 줄었다가 6월 말 4383호로 85호 늘어 감소세가 주춤했다. 반면 상가시장은 침체가 이어진다. 대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8.2%에서 올해 1분기 10.4%로 2.2%포인트 올랐고, 중대형 상가는 18.3%로 전년 동기 16.5%보다 1.8%포인트 높아져 전국 평균 14.1%를 4.2%포인트 웃돌았다.
상권별로는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0.8%에서 26.3%로 뛰었고 서문시장·청라언덕 상권은 36.2%에 달했다. 계명대 상권은 24.9%, 상인·월배 상권은 22.8%였다. 공급 지표도 갈렸다.
올해 1~5월 대구·경북 누적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는데, 주거용은 2.1% 늘고 상업용은 6.4%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대구·경북의 오피스·상가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고 분석했다.
배경
대구는 2022년 이후 미분양 적체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 조정을 겪은 지역 중 하나다. 가격이 충분히 내려오면서 실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같은 회복이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대구 일반상가 공실률 17.3%가 전국 평균 13.1%를 웃돈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구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찾는다면 미분양 물량이 남은 단지의 할인·금융 조건을 지금 시점에 비교해 볼 만하다. 6월 말 미분양이 다시 늘어 판촉 경쟁이 이어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가 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동성로·서문시장처럼 공실률이 20%를 넘는 상권은 임대료를 낮춰도 공실이 장기화될 수 있어, 기대 임대수익보다 공실 기간을 먼저 계산에 넣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대구 아파트 시장은 회복 국면에 들어선 건가요?
-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3% 늘고 가격 하락폭도 월평균 0.16%에서 0.10%로 줄어 바닥을 다지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여전히 가격은 하락세이고 6월 말 미분양이 다시 85호 늘어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 Q. 대구 상가 공실률이 특히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 올해 1분기 기준 서문시장·청라언덕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36.2%로 가장 높고, 동성로 중심상권이 26.3%, 계명대 상권 24.9%, 상인·월배 상권 22.8% 순입니다. 동성로는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3.4%에서 17.0%로 올랐습니다.
- Q. 주택은 회복되는데 상가는 왜 더딘가요?
- 아파트는 장기간 가격 조정과 미분양 감소를 거치며 실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상가는 소비와 유동인구, 자영업 경기, 임대수익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공실이 길어지면 임대료를 낮춰도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고 투자수익률 저하가 매매 수요를 다시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 Q.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공급은 어떻게 되나요?
- 올해 1~5월 대구·경북 건축착공면적에서 상업용은 6.4% 감소한 반면 주거용은 2.1% 증가했습니다. 임차·투자 수요 부진이 신규 공급에도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상업용 신축은 위축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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