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1만9459가구 1년6개월 만에 최대…7월 증가분 91.5%가 수도권
· 전국 미분양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753가구(1.1%) 늘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 7월 전국 미분양 증가분의 91.5%(689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 경기 미분양이 1만4394가구로 841가구(6.2%) 늘며 증가를 주도했고 이천·양주에 집중됐다.
· 전국 미분양 중 수도권 비중은 28.5%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8.5로 14.0포인트 하락해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
·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634가구 줄었고 84.8%가 지방에 있다.
·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6564건으로 1년 전보다 22.6% 감소했다.
사진: 한국경제7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9459가구로 전월보다 689가구(3.7%) 늘어나며, 지난해 1월 1만9748가구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월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753가구(1.1%) 증가하며 4월 이후 넉 달째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증가분이 689가구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지방은 4만8758가구로 64가구(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불과 한 달 전인 6월에는 증가분 2225가구 중 지방이 2056가구로 92.4%였던 것과 정반대 구도다. 수도권 안에서도 경기에 집중됐다.
경기 미분양은 1만4394가구로 전월보다 841가구(6.2%) 늘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천과 양주 등 최근 공급이 몰린 지역에 쌓이고 있다. 반면 인천은 4071가구로 133가구, 서울은 994가구로 19가구 각각 줄었다. 전국 미분양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8.5%로 1년 전(21.3%)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분양시장 심리도 함께 꺾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의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8.5로 전월보다 14.0포인트 떨어져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갔고,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92.8로 20.3포인트 급락했다.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계약 여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전월보다 634가구(2.1%) 줄어 증가세가 멈췄으며, 이 가운데 84.8%는 여전히 지방에 몰려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 3481가구, 부산 3253가구, 경남 3151가구, 경북 2970가구 순으로 많았다. 공급 실적은 단계별로 엇갈렸다.
1~7월 누계 준공 물량은 13만5513가구로 1년 전보다 41.4% 줄었고, 인허가도 14만2328가구로 7.9% 감소해 5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착공은 13만8383가구로 11.1%, 분양은 12만8019가구로 41.1% 각각 늘었다. 거래 시장에서는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만3185건으로 전월보다 8.2% 줄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6564건으로 전월 대비 15.2%, 1년 전보다 22.6% 감소했다.
배경
미분양은 오랫동안 지방의 문제로 여겨져 왔다. 지난 6월만 해도 전국 증가분의 92.4%가 지방에서 나왔다. 그러나 8월 13일 공급대책 이후 분양 물량이 늘고,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연 3.00%)과 대출 총량 규제가 겹치면서 수요가 위축되자 미분양의 무게중심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국 미분양 중 수도권 비중은 1년 사이 21.3%에서 28.5%로 뛰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수도권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해당 시군구의 미분양 추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경기 이천·양주처럼 단기간에 공급이 몰린 지역은 무순위 청약이나 계약 조건 완화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서두를 이유가 줄어든다. 반대로 서울과 인천은 미분양이 오히려 감소해 같은 수도권이라도 대응이 달라야 한다.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만큼 향후 3~6개월간 분양가와 계약 조건을 비교할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수도권 미분양이 왜 갑자기 늘었나요?
-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계약 여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경기 이천·양주 등 최근 공급이 몰린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이 소화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7월 전국 미분양 증가분 753가구 가운데 689가구(91.5%)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 Q. 미분양이 늘면 집값이 떨어지나요?
- 일반 미분양은 신규 분양 시장의 수요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이고, 기존 아파트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7월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나는 지역은 입주 시점에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Q. '악성 미분양'이라는 준공 후 미분양은 어떤 상황인가요?
- 7월 말 2만9152가구로 전월보다 634가구(2.1%) 줄어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다만 전체의 84.8%가 지방에 몰려 있고 대구 3481가구, 부산 3253가구, 경남 3151가구, 경북 2970가구 순으로 많습니다.
- Q. 분양 시장 심리는 어떤가요?
- 주택산업연구원의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8.5로 전월 102.5에서 14.0포인트 떨어져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92.8로 20.3포인트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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