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묵은 '골칫거리' 염창공원, 1천가구 공공주택 품는다[8·13 신규택지 돋보기①]
· 염창공원 부지 5만1000㎡에 무주택 서민용 주택 1000가구 공급
· 서울 강서구·경기 남양주 와부읍·광주 장지동 3곳 합계 2만7200가구
· 연내 7만3000가구 이상 후보지 추가 발표 예정
· 2006년 민간 개발사업 취소 이후 20년간 방치된 부지
· 골프연습장 등 수익시설만 조성되고 주민 편의시설 약속은 미이행
· 염창근린공원 총면적 11만1800㎡, 산림 제외 사업지 5만700㎡
· 소유권·지분 문제 정리와 착공 속도가 사업 정상화의 관건
사진: 뉴시스정부가 8·13 대책으로 지정한 신규 공공택지 3곳 가운데 서울에서 유일한 곳인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에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100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강서구 염창동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광주시 장지동 등 3곳에 2만7200가구를 공급하고 연내 7만3000가구 이상의 후보지를 추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5만1000㎡ 규모의 염창공원 부지는 2006년 민간 개발사업이 취소된 뒤 20년간 방치돼 왔다.
민간 사업자가 공원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청소년 문화시설과 어르신 사랑방, 야외공연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골프연습장 같은 수익시설만 들어서면서 강서구가 2006년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2009년에는 골프연습장이 직권 폐업 조치됐고, 이후 소유권이 여러 차례 바뀌고 지분 문제까지 얽히면서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염창근린공원 총면적은 11만1800㎡이며 산림을 제외한 사업지 면적은 5만700㎡ 수준이다.
강서구는 20년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며 개방형 녹지공간도 함께 조성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고려대 덕소농장 등도 주택용지로 활용된다. 관건은 과거 사업에서 남은 소유권·지분 문제를 정리하고 착공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느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공급을 집중한 점은 장점이지만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도 신규 후보지가 실제 입주 물량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경
정부는 8·13 대책에서 수도권에 23만가구+α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 안에서 새로 확보한 택지는 염창공원 한 곳뿐이다. 서울은 가용부지가 부족해 그린벨트 해제와 국유지 활용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장기간 표류하던 부지를 공공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도심 공급의 현실적 대안으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강서구 염창동은 9호선과 올림픽대로를 낀 한강변 입지라 1000가구 규모라도 지역 시장에 주는 신호가 작지 않다. 다만 소유권과 지분 정리가 남아 있어 지구 지정 고시와 보상 계획 공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정 예측이 어렵다. 인근 전월세 수요자라면 착공 시점보다 지구 지정 시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염창공원 부지에는 어떤 주택이 들어서나요?
- 정부는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이 부담 가능한 주택 1000가구를 공급하고 주민이 이용할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확충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개방형 녹지공간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Q. 왜 20년이나 비어 있었나요?
- 민간 사업자가 공원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청소년 문화시설과 어르신 사랑방 등을 만들기로 했으나 골프연습장 같은 수익시설만 조성했다. 이에 강서구가 2006년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고 2009년 골프연습장도 직권 폐업됐으며, 이후 소유권이 여러 차례 바뀌고 지분 관계가 얽히면서 방치됐다.
- Q. 다른 신규 택지는 어디인가요?
- 이번에 공개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기 광주시 장지동 3곳으로 총 2만7200가구 규모다.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고려대 덕소농장 부지도 주택용지로 활용된다.
- Q. 언제쯤 입주할 수 있나요?
- 아직 지구 지정 전이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소유권·지분 정리와 지구계획, 보상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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