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다음 공급카드는…그린벨트·3기 신도시·공도복·비아파트 주목
· 이재명 대통령은 8월 3일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에서 가용한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 서울 그린벨트는 149.1㎢ 규모이며 서초구 내곡동, 송파구 방이동, 강남구 세곡·자곡동이 해제 후보지로 거론된다.
· 3기 신도시 8곳은 약 32만8000가구 규모로, 정부는 사업 기간을 60개월에서 30개월까지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 국토부는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가유산청·LH가 참여하는 범정부 택지 신속 혁신단을 출범시켰다.
· 공공택지 33만6000가구 추진에도 민간 건설사 참여 기피로 공동주택 용지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30년까지 수도권 5만호 착공이 목표이며 신규 후보지는 공급 대책 발표 한 주 뒤 공개된다.
·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이후 불신이 커져 물량 확대만으로는 수요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뉴시스정부가 8월 3일 세제 개편안에 이어 이달 중순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의 골자로 그린벨트 해제, 3기 신도시 사업 기간 60개월에서 30개월 단축,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도복) 확대, 비아파트 공급 지원 네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3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에 가용한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으며,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에게는 기존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2~3일 안에 금융·주택 공급 관련 추가 보고를 하라고 주문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7월 27일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집을 짓고 싶다고 밝혔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8월 3일 방송에서 그린벨트 일부 해제와 국가 보유 군시설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기준 지난해 그린벨트 면적은 149.1㎢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강남구 세곡·자곡동이 해제 후보지로 거론된다. 과거 참여정부는 송파 거여·장지동과 성남·하남 일대 6.6㎢를 풀어 위례신도시를, 이명박 정부는 수도권 약 34㎢를 풀어 보금자리주택을, 윤석열 정부는 서초구 221만㎡를 풀어 2만호 규모 서리풀지구를 추진했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8곳 약 32만8000가구 규모로, 정부는 행정 절차를 병행하고 통합심의를 확대해 사업 기간을 30개월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가유산청·LH가 참여하는 범정부 택지 신속 혁신단도 출범시켰다. 다만 공공택지 33만6000가구 추진 과정에서 민간 건설사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참여를 꺼려 공동주택 용지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2030년까지 수도권 5만호 착공이 목표이며, 3월 공모한 신규 후보지는 공급 대책 발표 한 주 뒤에 공개될 예정이다.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는 토지 보상과 인허가 절차 관리가 관건이라고 지적했고,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보안이 갖춰진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소형 아파트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배경
8월 3일 세제 개편안이 수요 억제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정부가 남겨둔 카드는 공급 쪽으로 좁혀졌다. 역대 정부도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서리풀지구를 그린벨트 해제로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검토는 새로운 발상이라기보다 반복되는 선택지에 가깝다. 관건은 발표가 아니라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3기 신도시가 2018년 발표 이후 아직 상당수 지구에서 첫 삽을 뜨지 못한 것이 그 증거다.
시장에 주는 의미
이번 대책은 '얼마나 짓겠다'보다 '언제 입주하느냐'로 읽어야 한다. 그린벨트 신규 택지는 보상과 인허가만 수년이 걸려 지금 집이 필요한 2030 무주택자에게는 사실상 다음 사이클의 물량이다.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것은 3기 신도시 기존 지구의 착공 일정과 8월 중순 발표 한 주 뒤 공개될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명단이다. 특히 공공택지 유찰이 이어지는 고양 창릉 등은 발표 물량과 실제 착공 물량의 괴리를 확인할 지표이므로, 청약을 준비한다면 후보지 발표보다 지구별 착공 공고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그린벨트를 풀면 집이 언제 지어지나요?
- 해제 이후에도 토지 보상, 지구 지정,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서리풀지구도 2만호 규모로 아직 추진 단계입니다.
- Q. 3기 신도시 입주가 빨라지나요?
- 정부는 지구계획·환경교통영향평가·문화재 조사를 병행하고 통합심의를 확대해 60개월 걸리던 사업 기간을 30개월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Q.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언제 발표되나요?
- 국토부는 8월 중순 공급 대책 발표 이후 한 주 정도 뒤에 신규 후보지를 공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수도권 5만호 착공이 목표입니다.
- Q. 이번 공급 대책에 서울 물량이 포함되나요?
- 서초구 내곡동, 송파구 방이동, 강남구 세곡·자곡동 등 서울 그린벨트 후보지와 도심 역세권 고밀 개발이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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