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9% 상승…노도강·반도체 셔세권으로 옮겨간 상승축
· 강남·서초를 뺀 서울 23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고 중랑구가 0.56%로 가장 높았다
· 성북·강북 0.55%, 도봉·노원 0.54% 등 노도강 일대가 0.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성북구 길음동부센트레빌 전용 114㎡가 13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 경기 아파트값은 0.23% 올랐고 수원 영통구가 0.75%로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 용인 수지 0.66%, 기흥 0.63%, 화성 동탄 0.54% 등 반도체 셔세권이 강세를 보였다
· 강남구는 0.11% 하락해 3주 연속 내렸고 서초구도 0.05% 떨어졌다
· 압구정3구역 현대6·7차 전용 144㎡ 호가가 75억원에서 66억원으로 9억원 낮아졌다
사진: 매일경제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8월 27일 발표한 8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라, 8·3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0.21~0.22%로 주춤했던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를 제외한 23곳이 모두 오른 가운데 중랑구가 0.56%로 가장 높았고 성북·강북구 0.55%, 도봉·노원구 0.54%, 서대문구 0.53%, 강서구 0.50% 등 외곽이 일제히 0.5%대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15억원 안팎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성북구 길음동부센트레빌 전용 114㎡가 19일 13억6000만원, 노원구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가 17일 14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경기 아파트값도 0.23% 올라 전주 0.1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삼성전자 통근 수요가 두터운 이른바 반도체 셔세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수원 영통구는 0.30%에서 0.75%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용인 수지구는 0.66%, 기흥구는 0.63%, 화성 동탄은 0.12%에서 0.54%로 상승률이 확대됐다.
반면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구는 0.11% 내려 3주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서초구도 0.05% 떨어졌다. 압구정3구역 현대6·7차 전용 144㎡ 호가는 이달 초 75억원에서 66억원으로 9억원 낮아졌고 대치미도1차 전용 84㎡도 1억5000만원 내리는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조정이 나타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무주택 1인가구와 신혼부부의 실수요 유입, 보금자리론 소득요건 완화 등을 근거로 15억원 이하 지역이 당분간 서울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
지난해 10·15 대책의 고가주택 대출 규제에 이어 올해 8·3 세제개편이 비거주 1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높이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상승축이 강남에서 외곽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8·13 공급대책이 발표됐지만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인식이 퍼지며 중저가 단지 선점 수요가 붙었고, 경기 남부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라면 노도강과 강서·구로 등 15억원 이하 구간에서 신고가가 이어지는 만큼 추격 매수 시 자금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8월 27일 기준금리가 3.0%로 오른 점을 감안해 변동금리 상환 부담을 시뮬레이션하고, 경기 남부는 지난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규제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강남 재건축은 호가 조정 국면이라 매수 협상 여지가 생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이 올랐나요?
- 8월 넷째 주 기준 중랑구가 0.56%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성북·강북구 0.55%, 도봉·노원구 0.54%, 서대문구 0.53%, 강서구 0.50% 순입니다.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외곽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Q. 반도체 셔세권이 무엇인가요?
-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과 평택캠퍼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두터워 통근 셔틀버스 접근성이 좋은 단지가 몰린 경기 남부 지역을 뜻합니다. 수원 영통, 용인 수지·기흥, 화성 동탄이 대표적입니다.
- Q. 강남 집값은 왜 떨어지고 있나요?
- 8·3 세제개편으로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 인상이 예고되면서 매물이 늘고 거래는 뜸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하락했고 압구정3구역 등 재건축 단지에서 호가를 낮추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Q. 외곽 상승세가 계속될까요?
-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무주택 1인가구·신혼부부 실수요 유입과 보금자리론 소득요건 완화 등을 이유로 15억원 이하 지역이 당분간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은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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