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린벨트 총량 규제'도 이미 풀었다 … 올림픽선수촌 일대도 대상
· 이 특례는 5년간 한시 적용되며 서울 배정 총량을 차감하지 않고 추가 해제를 가능하게 한다.
· 정부는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에 최대 2만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공공주택특별법상 국토부 장관이 지구 지정·지구계획 승인·그린벨트 해제를 한 절차로 처리할 수 있다.
· 서울시와 협의는 필요하지만 서울시장 동의는 요건이 아니며 반대해도 절차는 중단되지 않는다.
· 협의 기간은 원칙적으로 20일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 이명박 정부 보금자리주택은 2009·2012년 서울에서 약 5㎢를 해제해 4만1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령부 일대, 성남 수정지구를 총량 제외 안건으로 심의했다.
사진: 매일경제정부가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최대 2만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미 6월 9일 광역도시계획수립지침을 개정해 국가 공공주택지구를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는 5년간 한시 적용된다. 해제 가능 총량은 각 광역도시권이 미리 배정받은 물량인데, 국가공공주택지구에 예외를 적용하면 서울 총량을 차감하지 않고도 추가 해제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국토교통부가 직접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그린벨트 해제를 한 틀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공공주택특별법상 LH 등 사업자가 제안하면 국토부 장관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를 지정하고, 지구계획 승인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군관리계획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서울시와 협의는 필요하지만 서울시장의 별도 동의를 받는 구조는 아니며, 협의 기간은 원칙적으로 20일에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반대해도 지구 지정 절차가 중단되지는 않는다. 이명박 정부 보금자리주택과 유사한 모델로, 당시 2009년과 2012년 서울에서 약 5㎢가 해제돼 4만1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국토부는 올해 1·29 대책에서 거론된 노원구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령부 일대, 성남 수정지구 등을 해제 총량에서 제외하는 안건을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했다.
배경
그린벨트 해제는 광역도시계획상 총량 안에서만 가능해 서울은 여유 물량이 거의 없었다. 정부는 올해 1·29 대책으로 태릉CC 등 해제 절차에 이미 착수한 상태였는데, 6월 지침 개정으로 총량 제약 자체를 우회할 길을 열어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 8월 13일 전후 공급대책에서 그린벨트 카드가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반년 전부터 준비돼 있었던 셈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그린벨트 해제지는 발표에서 착공까지 통상 5년 이상 걸리므로 단기 입주 물량으로 보기 어렵다. 실수요자에게 의미 있는 신호는 두 가지다. 첫째, 총량 예외가 5년 한시라 정부가 이 기간에 지구 지정을 몰아칠 유인이 크다는 점, 둘째, 서울시 동의가 필요 없어 강남권 등 반발이 예상되는 지역도 후보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제 후보지 인근 토지·구축 아파트는 발표 직후 기대감이 선반영되기 쉬워, 지구 지정 고시 전 진입은 위험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 Q. 그린벨트 해제 총량이란 무엇인가요?
- 각 광역도시권이 풀 수 있도록 미리 정해둔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 한도로, 국토부는 6월 9일 지침 개정으로 국가 공공주택지구를 이 총량에서 제외할 수 있게 했습니다.
- Q. 서울시가 반대하면 그린벨트 해제가 막히나요?
- 막히지 않습니다. 협의는 필요하지만 서울시장의 별도 동의는 요건이 아니며 협의 기간은 원칙적으로 20일입니다.
- Q. 과거에도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한 사례가 있나요?
- 이명박 정부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2009년과 2012년 서울에서 약 5㎢가 해제돼 4만1000여 가구가 공급됐습니다.
- Q. 지금 어떤 지역이 절차에 들어가 있나요?
- 올해 1·29 대책에서 거론된 노원구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령부 일대, 성남시 수정지구 등이 해제 총량 제외 안건으로 심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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